터키 수도 이스탄불의 광장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 테러범이 숨지고 경찰관 15명과 시민 17명 등 32명이 심한 부상을 입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오전 10시40분경 이스탄불의 탁심 광장에서 폭탄을 소지한 한 남성이 경찰 미니버스에 오르려 했고 이 과정에서 폭탄이 터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는 원래 버스 안에서 폭탄을 터뜨릴 계획이었다. 폭탄 테러범은 현장에서 폭사했다.
후세인 물투 이스탄불 시장은 부상 경관 가운데 5명은 부상이 심각하다며 누가 이번 테러의 배후에 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레세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즉각 "터키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테러의 배후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쿠르드족과 일부 이슬람 그룹 등이 지목되고 있다. 쿠르드노동당(PKK)은 쿠르드족의 자치를 요구하면서 그동안 정부군과 대치했고 최근 휴전 상태이다. 이와 관련 LA타임스는 이번 테러가 알카에다 방식과 유사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