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 "확실히 보여주겠다"

1주만에 투어복귀 작년 준우승 설욕전

박세리(27ㆍCJ)가 한 주간의 휴식을 마치고 투어에 복귀, 지난해 준 우승했던 와코비아 LPGA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 출전한다. 지난 10일 끝난 제이미파 클래식 이후 2주일 동안 두문불출 샷 다듬기에 열중했던 박세리는 27일 펜실베니아주 쿠즈타운의 버클라이CC(파72ㆍ6,197야드)에서 개막되는 이 대회에 참가한다. 올들어 1승을 거뒀지만 이 달 초까지만 해도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박세리는 제이미파 클래식 준우승이후 자신감을 되찾은 상태. 현지시간으로 23일 대회장으로 이동한 박세리는 2주동안 충분히 휴식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했고 속썩이던 드라이버 샷과 퍼터 연습에 매진해 ‘뭔가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충천해 있다고 소속사인 CJ측은 밝혔다. 박세리는 특히 지난해 이 대회에서 2타차로 캔디 쿵에게 뒤져 준우승에 그쳤던 것을 설욕하겠다고 벼르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웬디스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패해 아깝게 대회 2연패에 실패했던 한희원도 대회는 다르지만 준우승의 아픔을 씻겠다는 각오다. 박지은과 안시현 등은 지난 주 나란히 컷 탈락한 수모를 딛고 이름 값을 하겠다고 거듭 다짐하고 있다. 한편 PGA투어에서는 뷰익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이 펼쳐지며 나상욱(20ㆍ코오롱엘로드)이 출전한다. 최경주와 세계랭킹 1위 다툼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는 타이거 우즈, 어니 엘스, 비제이 싱 등은 참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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