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모토닉의 하반기 실적이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상반기를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흥국증권은 19일 모토닉에 대해 “중장기 모멘텀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강력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LPi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감소 등 외부여건이 다소 악화되고 있음에도 모토닉의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더욱 향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적 개선 요인으로는 ▦기아차 K5의 신차효과에 따른 LPG차 판매량 증가 ▦ 아반떼MD 및 그랜져HG LPG차량 등 하반기 현대차 신차계획 ▦자회사들의 실적호조 추세 지속으로 인한 지분법이익 증가 등이 꼽혔다.
자산가치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모토닉이 현재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역대 최고치인 1,904억원이며, 자사주 및 자사주펀드 가치의 경우도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84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국내 자회사인 대성정기의 장부가치까지 고려하면 모토닉의 자산가치는 다른 자동차 부품업체에 비해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흥국증권은 “적정주가를 감안하면 모토닉은 현 주가 대비 40% 이상 상승여력이 있다”며 “최근 모토닉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나면서 일 평균 거래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