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명절 온누리 상품권 판매액이 지난해(262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6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금년 판매 목표액(2,005억원)의 24%에 이르는 수준이다.
중소기업청은 17일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온누리 상품권 판매현황 및 확대방안’을 보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16일 기준 온누리상품권은 공공부문 99억원, 기업 226억원, 개인 136억원, 민간단체 14억원 등 총 475억원 어치가 판매됐다. 특히 현대자동차(67억원), 포스코(52억원), 삼성그룹(50억원) 등 대기업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개인 구매 비중도 지난 2009년 13%에서 지난해 34%로 늘어나 저변이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중기청 관계자는 “온누리 상품권은 시장의 매출 증가와 신규 고객유치로 연결돼 전통시장 살리기의 핵심 수단으로 정착하고 있다”며 “공무원 맞춤형 복지비의 10% 이상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고 개인이 구매시 3%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등 구매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상품권의 사용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도 이어진다. 중기청은 온누리상품권 가맹시장을 현재 1,023곳에서 전체 등록ㆍ인정시장 1,283곳으로 확대하고 판매은행도 현행 9개에서 12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전통시장 인근 주변도로에 주정차 허용지역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주차장, 아케이드, 화장실 등 편의시설 설치를 위해 330개 시장에 2,007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