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중산아파트 8가구 태우고 45분만에 진화30일 하오 5시4분께 서울 용산구 서부이촌동 211 중산아파트 2동 401호 성영희씨(55) 집에서 불이나 30∼40대 남자 1명과 성씨의 손녀 민영양(3) 등 2명이 불에 타 숨지고 12명이 불길을 피해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다 부상,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은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위층으로 번져 7층까지 21평짜리 집 8가구를 태워 4천8백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경찰추산)를 내고 45분만인 하오 5시49분께 진화됐다.
불이 나자 소방관 1백50여명, 경찰 80여명 등 3백여명과 소방차 80여대가 동원돼 진화에 나섰으나 강풍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나자 불길을 피해 아파트를 탈출하려던 박찬웅군(17) 등 주민 12명이 부상을 입고 중앙대 용산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분산 후송돼 치료를 받고있다. 이 불로 이 아파트 주민 4백∼5백여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으며 2동 28가구 주민 1백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경찰은 목격자들이 3층에서 「탁탁」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불길이 솟았다고 진술하고 있어 일단 가스누출로 인한 화재인 것으로 추정했다.
◇사망자 ▲30∼40대 남자 ▲성민영 ◇중상자 ▲박찬웅 ▲김학순(53) ▲한성길(60) ▲송현희(27·여) ▲한상혁(37) ▲강삼순(52·여) ▲이순임(63·여) ▲한혜숙(4·여) ◇경상자 ▲김광국(23) ▲최시자(54·여) ▲박선영(10·여) ▲성학순(50·여)<이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