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00여건 6억달러 이상섬유업계의 대(對)중국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17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업계에 따르면 섬유업계의 해외투자는 지난해 1,800여건ㆍ17억달러대로 전체 제조업체 해외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투자건수로 20%ㆍ금액으로는 8%에 이르고 있다.
특히 중국투자는 1,000여건ㆍ6억달러 이상으로 최대 해외 투자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는데다 건당 500만달러 미만의 단순 가공형태에서 벗어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대규모 투자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효성은 앞으로 2~3년간 총 1억6,000만달러를 중국에 투자할 계획이다.
저장성에 3,000만달러를 투자해 폴리에스터 산업용사 1만1,000톤 설비를 구축하고, 1억3,000만달러를 들여 1만2,000톤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휴비스도 쓰촨성에 1억달러를 들여 내년까지 22만톤의 폴리에스터 단섬유 공장을 건설하는 데 이어 중국 동부 일대에 추가로 5,000만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합 설비도 여러가지 방식을 통해 중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면서 "설비가 중국으로 이전되면 국내 수급에도 변화가 생겨 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서 섬유기업들의 수익성도 대폭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