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웅 국방장관은 9일 최근 잇단 군내 자살 및가혹행위 사건과 관련, "구타.가혹행위와 전쟁을 선포해서라도 이를 근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장관은 전군 지휘관 및 참모에게 보낸 장관서신을 통해 "광복 60주년이자 국군 창설 56주년인 올해를 군내 구타ㆍ가혹행위 근절의 원년으로 만들자"면서 그 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장관이 모르는 사이에 가혹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도 알았고, 장관을비롯한 가까운 친척 아들들이 가혹행위로 신체상의 상해를 입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며 "이런 부끄럽고 창피한 구태와 악습을 뿌리뽑아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윤 장관은 "최근 끊이지 않는 자살 및 사망 사고 보고를 받으면서 어떻게하면 사망사고 특히 자살사고를 줄일 수 있을까 고뇌하며 안타까운 심정으로 서신을보낸다"면서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군내 자살사고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육군에서만 12명에 달한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