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 등 지난해 매출액 대비 대규모의 수주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하락장에서도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유진기업은 8일 638억원 규모의 신축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진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의 35.6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사무 및 회계용 기기 제조업체인 한틀시스템도 대규모의 수주 사실을 공개했다. 한틀시스템은 이날 청호컴넷에 21억원 규모의 수표입출금기를 4차로 공급했다고 공시했다. 한틀시스템은 이미 지난 9월에 35억원, 11월에 두 차례에 걸쳐 45억원 규모의 수표입출금기를 공급한 바 있어 9월 이후에만 지난해 매출액(90억원)을 넘어선 101억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방송 및 무선통신기기 제조업체인 쏠리테크는 지난달 KT와 KTF에 44억원 규모의 중계기 공급에 이어 이날 SK텔레콤에 109억원의 와이브로 중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규모는 지난해 매출액의 15.7%에 해당된다. 피혁 및 콘도미니엄 설치, 분양 업체인 에머슨퍼시픽도 휴양콘도미니엄을 국내 개인 2인에게 지난해 매출액의 37% 수준인 15억원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한틀시스템 및 에머슨퍼시픽 주가는 이날 각각 3.45%, 1.09% 오른 2,100원, 5,550원을 기록했고 유진기업과 쏠리테크는 장중 오름세를 보이다 1.2%, 0.99% 하락 반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