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남해 크루즈산업 개발 계기로"

성은희 동서대 교수 주장

여수세계박람회를 국내 해양관광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잘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성은희 부산 동서대 교수는 22일 한일해협 연안 자치단체 간 ‘바다ㆍ크루즈 테마 토론회’에 앞서 21일 배포한 ‘여수세계박람회와 연계한 크루즈산업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자료에서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 일본~남해안~중국을 잇는 국제 크루즈 개발, 동북아 크루즈관광기구 창설 등을 제안했다. 성 교수는 “북미ㆍ유럽 중심의 크루즈시장이 아시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장거리 위주였던 크루즈 상품도 3~4일간의 단거리 상품으로 바뀌고 있어 남해안이 그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여수항에 여수엑스포에 대비한 크루즈 터미널 마련 ▦남해안 주요항만을 잇는 남해안 연안 크루즈 개발 ▦일본과 남해안ㆍ중국을 잇는 남해안 국제 크루즈 개발 ▦국내선박을 이용한 자국 크루즈 선사 육성 등을 제시했다. 성 교수는 이를 위해 “한ㆍ중ㆍ일 크루즈산업 발전을 위한 관련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여수엑스포와 연계한 크루즈관광기구도 창설해 동북아 크루즈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여수엑스포는 타 산업과 비교해 저조했던 국내 해양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엑스포를 계기로 국내 관광수지 적자를 개선하고 남해안을 미래형 해양레저관광지역으로 개발하자”고 덧붙였다. 이번 토론회는 22일 오전 전남 영암 호텔현대에서 전남을 비롯한 부산ㆍ경남ㆍ제주 등 8개 한일해협연안 자치단체와 크루즈 선사, 여행사 등이 참석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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