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현금인출ㆍ계좌이체 자동화기기(ATM/CD)가운데 63%만이 휴일에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동화기기는 모두 2만9,442대로 이 가운데 62.8%인 1만8,493대가 영업시간 이후나 휴일에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점포당 평균 자동화기기수는 조흥은행이 9.8대(446점포, 4,381대)로 가장 많았고 외환은행 8.9대(278점포, 2,474대), 우리은행 8.2대(690점포, 5,634대), 국민은행 7.6대(1,130점포, 8,572대) 등의 순이었다. 반면 한미은행은 점포당 4.0대(229점포.908대)로 보유비율이 가장 낮았다.
각 은행들은 오는 7월 주5일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자동화기기를 대폭 증설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연말까지 3,000여대의 자동화기기를 신설하거나 교체할 예정이며 조흥은행은 1,000여대, 신한은행은 650대 등을 각각 늘릴 방침이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당초 연말까지 750대가량의 자동화기기를 증설할 계획이었으나 주5일근무 등을 고려해 1,000대 이상으로 늘렸다"며 "새로 설치되는 자동화기기는 휴일에도 이용할 수 있는 '365코너'를 중심으로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