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의 3ㆍ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한 821억원, 영업이익은 15.6% 증가한 86억원으로 예상보다 부진했다. 하지만 4ㆍ4분기에는 12월 D램 업체들의 재고조정에 따른 영향에도 불구하고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같은 실적호전은 계절적인 성수기 진입에 따른 D램 업체들의 출하량 증가와 자회사인 서스티오의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거래선 다변화, 모토로라 휴대폰용 기판 및 플래시메모리카드(FMC), 멀티칩패키지(MCP)용 PCB의 매출 확대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4ㆍ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957억원, 영업이익은 51.6% 증가한 11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심텍은 고집적기판(Package Substrate)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지난 2005년 이후 매년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 국내 인쇄회로기판(PCB) 전문업체 중 가장 탁월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호조세는 내년에도 지속돼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3,980억원, 영업이익은 24.2% 증가한 511억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최근 D램 업체들의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큰 폭의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4ㆍ4분기 실적개선과 오는 2008년에도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