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지의 가구전문업체인 (주)바로크가구와 관계사인 아이시스 루벤스 등 3개사가 지난 18일 최종 부도처리됐다.바로크가구를 비롯한 이들 3개사는 17일 외환은행 주안공단지점에 돌아온 2억2천5백억원, 동화은행 인천지점의 12억원, 신한은행 인천지점의 3억7천1백만원, 기업은행 주안지점의 3억7천8백만원, 만수동지점 7천만원, 동남은행 인천지점의 5억8천만원등 모두 28억2천7백만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1차부도를 냈고 18일까지 자금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지난해 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던 바로크가구는 올들어서도 지난달말까지의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5% 증가한 8백91억원을 기록하는 등 흑자상태에서 도산했다. 바로크가구는 지난 수년간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해오면서 은행권 여신도 늘지 않아 경영상 큰 무리가 없었으나 최근 대기업들의 잇단 부도로 제2금융권의 어음할인이 제대로 안돼 심한 자금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크가구의 금융권 여신은 지난 8월말 현재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 1백47억원, 장기신용은행 1백81억원 등 은행권 4백88억원, 종금사 등 제2금융권 2백67억원 등 모두 7백55억원이며 나머지 2개 관계사의 금융권 여신은 약 3백억원에 달한다.<이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