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철강업체의 주가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KRX 철강지수는 지난 5월 이후 현재(3일)까지 12.81% 상승, 1,505.80포인트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지난달 이후 6.04% 올랐고 현대하이스코(50.10%), 풍산(42.35%), 고려아연(19.13%)도 동반 급등했다.
이들 업체의 주가 강세는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19개 상품으로 구성된 대표적인 글로벌 원자재 지수인 ‘로이터-제프리 CRB’ 지수는 지난달에만 14% 가까이 급등했고 2일에는 260.81포인트까지 급등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도 국내 철강업체의 주가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박현욱 현대증권 연구원은 “철강업체의 주가는 철강 가격이 오르면 함께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업체들의 펀더멘털 측면에서 보더라도 저점을 확인한 것이 아니냐는 판단이 작용해 주가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