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장중 950원선을 넘어섰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현재 지난주말에 비해 3.60원 오른 94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70원 오른 948.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꾸준히 상승곡선을 이어가며 장중 한때 950.20원까지 치솟았으나 경계매도세가 등장하면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950원을 넘어선 것은 장중 기준으로는 지난 16일(954.00원) 이후 처음이며,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18일(953.60원)이 마지막이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엔.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보인 데다 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진데 힘입어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이날 950원선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그러나 "월말이 다가오면서 업체들의 네고물량이 나올것으로 예상돼 환율이 다시 떨어질 수도 있으며 오르더라도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간 원.엔 환율도 100엔당 0.26원 오른 847.35원을 기록중이며 엔.달러 환율은 111.98엔으로 112원대에 바짝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