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하루 만에 반등하며 연중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1.21포인트(1.96%) 오른 1,623.0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 하락 소식과 개인 및 외국인의 동반 매도로 장 초반 한때 1,580대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중국증시가 나흘 만에 반등한 데다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전환함에 따라 오름폭을 키운 끝에 연중최고치 경신에 성공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069억원, 8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2,335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매수우위를 보인 데 힘입어 2,80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와 전기전자가 각각 4.04%, 3.49% 상승하는 등 자동차와 정보기술(IT)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의료정밀(3.42%), 의약품(2.80%), 운수창고(2.39%), 은행(2.08%), 전기가스업(1.96%), 증권(1.77%), 섬유ㆍ의복(1.40%)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종이ㆍ목재(-0.36%), 건설업(-0.09%), 기계(-0.06%) 등은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차(7.55%)와 현대모비스(5.28%)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LG전자(3.85%), 삼성전자(3.63%), LG화학(3.18%), KB금융(2.91%), 신한지주(2.68%), LG(2.50%), 한국전력(2.39%), 현대중공업(1.05%) 등도 지수상승에 일조했다. 반면 SK텔레콤(-0.29%)은 약세를 보였다. 상한가 9종목을 비롯해 440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한 356종목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