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예산 6∼7% 증액/신한국/농어촌구조조정등 당중점사업 꼭반영

신한국당과 정부는 5일 새해 예산안과 관련, 계수조정을 위한 당정회의를 갖고 당초 정부 방침대로 긴축기조를 유지하되 정부의 잠정예산안에서 누락된 농어촌 구조조정분야 8천4백억원과 교육비 3천여억원 등 1조5천억원의 당 중점사업을 반드시 반영키로 합의했다.특히 신한국당은 4일까지 당예결위 분과위회의를 마친 결과, 1차로 약 3조8천억원의 추가 당정책사업이 필요하다고 정리했으나 이 가운데 1조5천억∼2조원의 사업만 반영키로 당정간 의견을 모았다. 따라서 내년 예산증가율은 당초 정부안보다 다소 상향된 6∼7%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해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긴축기조를 유지한다는데는 동조하지만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 경기상승 국면의 활력을 가속화할 사업은 반드시 반영되어야 하며 농어촌 구조조정, 교육개혁 등 대통령 공약사업도 최대한 내년 예산안에 반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당정은 사회간접자본 시설확충을 위한 재원은 교통세 탄력세율 10% 포인트 인상 등을 통해 마련하는 동시에 민자유치도 적극 활용키로 했다.<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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