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동반 매도세에 맥을 못추며 사흘째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93포인트(0.40%) 떨어진 1,220.90을 나타내고 있다.
개장 초 코스피지수는 거래 부진 속에 사흘 만에 오름세로 전환해 반등 흐름을 타는 듯 했으나 기관투자가가 매도세로 전환하며 물량을 쏟아내자 약세로 돌아섰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쳤으나 여전히 인플레이션 및 긴축 우려,북한 미사일 문제 등으로 약세심리가 개선되지 않은 데다 외국인투자자들이 11일째'매도세'를 고집, 수급여건도 풀리지 않고 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철강 및 금속, 건설, 금융 등에 걸쳐 매도우위를 나타내며154억원 순매도 중이며 기관도 매도세에 동참해 139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도 114억원 매도우위다.
반면 개인은 245억원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유통과 의료정밀이 각각 1.98%, 1.95% 상승 중이며 운수창고, 기계,의약품, 종이, 섬유, 음식료 등의 업종들이 오름세인 반면 보험이 2.18% 하락 중인것을 비롯해 건설, 은행, 통신, 철강 등의 업종들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흘 만에 오름세로 전환,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고 한국전력과파업우려로 전날 약세를 보였던 현대차도 강보합세를 나타내며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코스피200 신규 편입을 계기로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SK네트웍스가 이날도 10% 이상 상승해 시가총액 순위 10위에 올라섰다.
반면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금융 등의 금융주들이 1% 안팎에서 조정을 받고있으며 하이닉스, LG필립스LCD, LG전자 등의 대형기술주들도 약세를 지속, 부진한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차이나유니콤 전화사채(CB)를 매입, 중국 투자에 나서기로한 SK텔레콤은 1% 가까이 하락 중이나 KT는 강보합세다.
현대차그룹의 고로투자 지연 우려로 현대제철이 이틀째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대우건설의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연기로 금호산업이 5.12% 하락 중이나 대우건설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또 현대건설은 물량 부담 우려로 3% 가까이 하락, 사흘째약세다.
이 시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LG필립스LCD, 삼성SDI, 미래에셋증권 등 17개종목들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반면 SK네트웍스, 롯데관광개발 등 4개 종목들이 52주 신고가를 다시 세웠다.
또 상한가 2개를 포함해 283개 종목이 상승 중이나 하한가 없이 316개 종목이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