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영된 TV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인기에 힘입어 온라인 쇼핑몰에서 악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의 10월 악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전달에 비해서는 20% 증가했다. GS이숍에서도 '베토벤 바이러스'가 방영된 9월 초부터 피아노, 바이올린, 색소폰 등 악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롯데닷컴의 9~10월 악기 매출도 50% 가량 늘었다.
이처럼 악기 매출이 늘면서 온라인몰들은 다양한 악기 기획행사를 진행 중이다. GS이숍은 이달 말까지 기획전을 열고 피아노, 바이올린, 플룻, 클라리넷 등 다양한 악기를 할인 판매한다. 또 저렴한 가격에 악기를 빌릴 수 있는 '악기 렌탈 서비스'도 실시해 3개월 기준으로 피아노 9만9,000원, 바이올린 1만5,000원, 첼로 3만6,000원에 대여해준다.
롯데닷컴도 11월 한달간 '나도 오케스트라 주인공'이라는 테마로 교육용 악기 기획전을 열고 최대 10% 할인 판매한다. 인터파크는 12월31일까지 '7대 브랜드 악기대전'을 통해 야마하, 영창, 삼익, 체르니 등 인기 브랜드 악기를 최고 34% 할인해 선보인다.
김정남 옥션 북앤모터스팀 팀장은 "초중고 특기적성교육 열풍과 드라마의 영향으로 악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