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지속되는 무더위로 전력수요가 급증하며 또다시 최대 전력수요를 경신하자 17일 전력수급 긴급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
산자부는 16일 정오 현재 최대 전력수요가 5천899만4천㎾에 달해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14일의 5,727만㎾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날 최대 전력수요는 올해 최대로 전망됐던 5,808만㎾보다 90만㎾ 이상 많다.
산자부는 그러나 이날 정오 현재 전력공급 능력은 6,477만8,000㎾이고 예비전력은 618만9,000㎾로 예비율이 10.5%를 기록하고 있어 전력 수급에는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전력시장 운영 규칙에 따르면 예비전력이 400만㎾ 이상이면 안정 기준에 해당한다.
산자부는 최근의 이상고온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해 최대 전력수요가 6,000만㎾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경우에도 공급능력 6,542만㎾, 예비율 9.0%를 확보할 수 있어 수급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자부는 17일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과 전력수급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