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이어 부산지역 현대ㆍ기아차 협력업체 대표 및 임직원 100여명도 23일 부산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모임을 갖고 현대ㆍ기아자동차의 조속한 경영정상화와 정몽구 회장에 대한 선처를 요구하는 성명서와 결의문을 채택했다.
협력업체 대표들은 탄원서에서 “현재 부산지역에는 600여개의 현대ㆍ기아자동차 협력업체가 1조6,000억원 규모의 납품 실적을 올리고 있으나 최근 현대ㆍ기아자동차의 경영위기 상황에 따라 지역 협력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협력업체 대표들은 “지난 4월 정몽구 회장 구속 이후 현대ㆍ기아차의 경영 차질로 부산지역 협력업체의 매출이 30%나 급감하고 수출 물량도 25%나 줄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업체 생존권 위협은 물론 지역경제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따라서 정몽구 회장이 조속히 경영 일선에 복귀해 현대ㆍ기아차 및 협력사 모두가 경영에 전념해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법 당국의 선처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