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사업 평화일렉콤 주가 급락

평화일렉콤(054010)이 신규사업 진출 가능성으로 크게 오르다 막상 신규사업이 발표되자,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28일 평화일렉콤은 장외기업인 조이엔터테인먼트에 경영권을 넘기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홍재윤 대표이사 등이 250만주(33.73%)를 경영권과 함께 조이엔터테인먼트에 총 62억원에 매각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매각 조건은 현 시세의 2배인 주당 2,500원, 유상증자 발행가는 26.23% 할인된 주당 900원이라고 덧붙였다. 조이엔테테인먼트는 앞으로 20일 이내에 본 계약을 체결, 우회등록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최근 3일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던 주가는 개장과 함께 급락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7.35%하락한 1,260원으로 마감했다. 평화일렉콤 관계자는 “지난 7일 주가 급등에 따른 조회공시 답변에서 신규 사업 진출을 검토한다고 밝혔다”며 “유상증자 건은 이번 경영권 양도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최대주주 교체 등은 조회 공시 답변에서 법 규정상 밝히지 않을 수 있지만, 유상증자 검토를 숨긴 만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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