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미와 무역분쟁해결 협상 희망”/홍콩 성도일보 보도

【홍콩=연합】 중국은 자국산 섬유류에 대한 미국의 수입 쿼터 축소조치와 이에대한 중국측 보복조치와 관련, 양국간 무역분쟁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위해 미국측과의 협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12일 보도했다.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의 한 관리는 중국이 국내 업계의 의견을 종합, 미국산 섬유류 등 일부 제품에 대한 수입 중단 품목을 확정하기까지에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밝히고 그 이전에 쌍무 협상으로 분규를 타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미국무역대표부의 한 관리는 중국산 섬유류에 대한 미국의 수입 쿼터축소 조치는 중국이 비합법적인 수단으로 대미수출을 증가해온 사실에 근거했다고 강조하고 오는 20일에 있을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의 방중때 이 문제가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오는 12월 6일자로 미국산 섬유류 외에 농산물 및 축산물, 과일, 알코올 음료, 기타 음료의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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