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원료의약품 수출이 아니라 고난도의 임상과 기술이 필요한 완제의약품 수출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녹십자 해외사업본부는 일찍 수출에 눈을 떴다. 지난 97년부터 지속적으로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에 새로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데 주력했고 매출증대에 힘써왔다.
수출제품은 유전자재조합 B형간염백신 「헤파박스-진」과 「아이비 글로블린」으로 가격측면에서 국제경쟁력을 가진 제품을 중심으로 편성했다.
특히 헤파박스-진은 선진국의 다국적기업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며 우리 기술로 만든 단일 완제의약품으로는 최대 규모인 2,500만달러를 수출, 외화획득은 물론 국내 제약산업의 위상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녹십자 해외사업본부는 이에따라 국제적으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간염백신을 비롯해 국제입찰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알부민 등 혈액제제를 수출 전략품목으로 육성, 수출품목의 다양화를 꾀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도 6,400만달러의 수출목표를 설정하는 등 지난해의성과에 가속도를 붙여 고도성장을 일궈 갈 전략마련에 분주하다.
이와함께 현재 평양에 건설중인 유로키나제 생산공장을 상반기중에 완공하여 정상가동에 들어가는 한편 기존 중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 중동 등으로 해외생산지를 확대시킴으로써 글로벌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조용관기자YK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