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음악파일 1곡을 불과 0.7초 만에 내려받는 기술이 조만간 상용화된다.
삼성전자는 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3GSM 세계회의’에서 차세대 와이브로 기술인 ‘와이브로 웨이브2’를 최초로 공개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와이브로 웨이브2’는 기존 와이브로에 4세대(4G)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다. 전송속도가 다운로드의 경우 최대 40Mbps, 업로드때는 최대 12Mbps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시연을 통해 현재의 이동통신기술로는 가장 빠른 속도를 실현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구현된 전송속도는 ▦하향 34Mbps ▦상향 8Mbps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MP3 음악파일 1곡(3MB)을 0.7초, CD 1장(700MB)짜리 영화 1편을 2분 45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이 기술은 올해 말 미국 스프린트 등을 통해 상용화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와이브로 웨이브2’용 단말칩도 공개했다. 특히 이번에 첫 선을 보인 ‘와이브로 USB 동글’은 노트북PC에 꽂으면 초고속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조만간 국내시장에 출시된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앞선 와이브로 기술력으로 유럽시장에서도 와이브로 상용화를 더욱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