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대표 운영석)이 프랑스 알스톰사로부터 대만 화력발전소용 보일러 기자재를 6,500만달러에 수주했다.한중은 1일 창원 본사에서 발주처인 알스톰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300MW(메가와트) 규모의 대만 호핑발전소용 드럼타입 보일러 압력부 및 비압력부 설비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대만 호핑발전소 건설공사는 수도 타이페이에서 120㎞ 떨어진 중동부 해안에 660MW급 2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앞으로 미분기 공기예열기, 전기집진기 등 발전소 주요설비 발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중은 보일러 압력부 및 가스덕트 등 보일러 비압력부 설비를 오는 2001년 4월까지 창원공장에서 제작, 현지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중은 이번 보일러 압력부및 비압력부 수주에 따라 앞으로 발주될 이들 설비에 대한 추가 수주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중은 지난달초 2,100만달러 상당의 미국 펜실베니아주 아이언우드 복합화력발전소용 폐열회수 보일러 3기를 수주하는 등 발전소 보일러사업에서 활발한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