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그룹의 채권금융기관이 담보확보 차원에서 장진호회장 등 대주주(특수관계인 포함)가 보유한 계열 상장사 공식 지분의 포기각서를 받더라도 그 평가액은 지난 21일 현재 1백95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장회장 등 장씨 일가가 보유한 계열 상장사 주식은 (주)진로가 1백48만9천2백98주, 진로인더스트리즈 85만2천2백31주, 진로종합식품 33만3천6백10주로 지난 21일 현재 주가에 따른 이들 주식의 평가액은 (주)진로 1백35억원, 진로인더스트리즈 45억원, 진로종합식품 15억원 등 모두 1백95억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장회장 등 대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평가액은 (주)진로 2백62억원, 진로인더스트리즈 50억원, 진로종합식품 22억원 등 모두 3백34억원에 달했으나 자금 악화설 등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41.6% 이상이나 평가액이 감소한 것이다.
한편 진로그룹의 부채총액은 지난해말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기준으로 3조8천억원에 달하고 사실상 독립경영을 하는 일부 기업의 부채를 제외하더라도 2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