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박용 소형 엔진업체에서 태양광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한 서울마린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자체 브랜드 생산과 해외시장 진출 등을 추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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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기혁 대표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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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전문 업체인 서울마린이 회사 설립 후 16년만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서울마린은 선박용 소형 엔진 업체로 출발한 후 태양광 전문 업체로 탈바꿈했다. 서울마린은 지난 2003년 태양광 사업에 진출, 태양광 전지판을 독자 개발한 후 본격적인 생산에 나서고 있다.
◇태양광 부문 매출이 전체의 81% 차지=태양광 사업은 서울마린의 매출 가운데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서울마린은 지난 2003년 이후 일본 산요의 태양광 모듈을 국내에 공급하는 동시에 국내 태양광 발전소 건설 사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매출 849억원 가운데 81%는 태양광 사업에서 발생했다. 최기혁(사진) 서울마린 대표이사는 “그 동안 전국 140여 개 21MW 용량에 해당하는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 및 보급해왔다”며 “200Kw 이하 중소형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마린이 6년 만에 국내 태양광발전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했다. 그 비결은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다. 서울마린이 지난 2004년 설립한 한국 신재생 연구소는 태양광에너지 관련 국책사업과 국책과제 연구 등에 공동으로 참여하며 태양광 관련 노하우 축적에 일조하고 있다.
현재 ‘태양광 서보제어 추적장치’, ‘태양광 발전효율 계측장치’ 등 2건의 특허가 등록됐고 ‘태양광 자동추적장치’, ‘태양광 발전장치 원격 자가진단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시스템’ 특허는 출원중이다.
◇올 8월부터 자체 브랜드로 생산 시작=서울마린은 지난 6일 광주광역시 첨단 국가산업단지에 214억원을 들여 30MW급 태양광 전지판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그간 태양광 발전소를 짓거나 일본에서 들여온 산요 제품을 판매해 태양광 부문 매출을 올렸지만 올 8월부터는 독자 기술을 통해 개발한 제품을 ‘SunDay’라는 자체 브랜드로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최기혁 대표이사는 “‘SunDay’ 태양광 전지판은 서울마린이 자체 보유한 높은 기술력을 활용, 변환 효율을 15% 이상으로 끌어올린 국내 최고의 제품”이라며 “국내 최초로 자동화 설비를 통해 고효율 태양전지판을 생산함으로써 수익성을 대폭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또 “올해 안에 생산 용량을 50MW급으로 확대하고 2012년에는 250MW까지 생산 용량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전력 발생 오차를 극소화하고 원가를 줄여 고품질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사업을 목표시장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매출 1,537억원 목표= 서울마린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는 각각 1,537억원, 179억원이다. 서울마린은 안정적인 엔진동력사업부문 매출에 기존의 태양광발전소 턴키시공, 시스템공급, ‘SunDay’ 제품 공급까지 이뤄지면 이런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 대표는 “태양광 사업 분야에서는 자체 브랜드 생산으로 태양광 발전 시스템 매출을 지속하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매출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3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엔진동력사업부문의 매출도 15% 늘려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마린은 이 달 11~12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오는 20일 상장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 주관사이며 공모희망가는 8,000~1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