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3일 철강사들의 감산 조치에도내년 1.4분기까지 국제 철강가격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윤식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형 철강사들의 감산 결의에도 그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중국 철강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철강가격은 10월 크게 하락한 후 11월에도 약세 추세가 이어져 열연강판출하가격이 3천432위안(424달러)으로 전달 평균에 비해 약 400위안 떨어졌다.
상해 유통시장에서는 337달러까지 추락해 생산자 가격과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신 애널리스트는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 유통시장 재고가 많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신규 생산설비의 가동으로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10대 철강사들이 4.4분기에 5% 감산을 결의했으나 그 효과는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게다가 중국 바오스틸이 내년 1.4분기 계약가격을 낮추게 되면 아시아시장 가격이 연쇄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8월 말에 바오스틸은 올해 4.4분기 계약가격을 인하했지만 이후 유통시장 가격이 더 하락해 가격차이가 다시 커졌다"며 "추가 하락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바오스틸이 내수가격을 또 내린다면 차이나스틸과 POSCO[005490]도 가격을 낮출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