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공천에 실수 있었던 것 같다"

"인사차" 불구 원내대표 경선관련 해석 분분

SetSectionName(); DJ "공천에 실수 있었던 것 같다" 정동영 복당문제 해결 우회적으로 피력한듯 권대경 기자 kwon@sed.co.kr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민주당의 4ㆍ29 재보선 공천과 관련, "공천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11일 예방한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무엇보다 김 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복당을 두고 당내 혼란이 거세지고 있는 데 대한 우려를 표명함과 동시에 지도부가 복당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김 전 대통령은 또 호남 선거 결과를 두고 "(호남) 민심이 본질적으로 변한 것은 아니다"라며 "내년 지방선거에 비춰볼 때 오히려 약이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이날 당 지도부의 예방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에 미칠 영향을 의식한 듯 "원로 당원 입장에서 누구를 편들 수 없다"며 "누가 되든 당원들(의원들)의 뜻에 따른 것으로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DJ의 '복심(復心)'인 박지원 의원의 출마에 따른 발언인 셈이다. 이외에도 김 전 대통령은 중국 방문에서의 성과와 최근 스티븐 보스워스 미 특사와의 면담에 대해서도 정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 설명했다. 이에 정 대표는 "10월 재보선 선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가 이명박 정권 중간심판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 역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정 대표의 김 전 대통령 예방은 약 한 시간가량 진행됐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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