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대형마트간 가격 경쟁이 이달들어 다시 가열될 조짐이다. 신세계 이마트가 추가 가격 인하 품목을 연이어 발표하고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이에 맞선 대규모 할인전을 펼칠 계획이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3월에도 상시 최저가 정책을 유지한다는 방침아래 1주 혹은 격주 단위로 핵심 생필품 중 선두 브랜드 위주로 할인 품목을 추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하 품목의 가격을 최소 한 달 이상 유지하는 이마트는 1월 7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8.0% 증가와 방문객수 3.9% 상승 효과를 낼 정도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달 초 신세계포인트카드 론칭 4주년을 기념, 1,400만명의 회원을 상대로 한 파격적인 적립혜택을 제공하는 마케팅도 함께 펼친다.
롯데마트는 3일까지 진행하는 대규모 할인전에 이어 4~10일 전점에서 서프라이즈 상품전 2탄을 진행, 이마트의 할인정책에 맞불을 놓는다는 방침이다. 이 기간 일반 할인행사의 2배 수준인 총 500여 품목을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선보이고 특정 상품을 롯데카드로 구매시 반값에 판매하는 등의 혜택을 준비했다.
홈플러스 역시 4일부터 오는 5월까지 창립 11주년 기념을 맞아 핵심 생필품을 비롯해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가정용품 등 전 카테고리에 걸친 최대 50% 할인전을 전개해 마트간 경쟁에 동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