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부문 벽 허물고 조직융합"

조석래 효성회장 강조"각 부문간 막히는 곳이 없도록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라." 조석래 효성 회장이 최근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벽 없는 조직'을 강조하고 나서 주목된다. 조 회장의 이 같은 지시는 지난 6월 이후 외부에서 대대적으로 임원들을 영입하고, 내부 자리이동을 하면서 발생한 과도기에 맞는 조직융합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효성은 지난 7월 삼성물산 출신의 조제식 상무를 무역PG장(전무)으로 영입한 데 이어 최근 대우모터공업(옛 대우전자) 사장으로 나간 김충훈 전무 대신 정윤택 캐피탈 PU장을 재무본부장 겸임발령을 했다. 조 전무의 영입은 지난해말 이호석 전무의 퇴사와 올 3월 조정래 사장의 돌연한 사임에 따른 무역부문 재건의 의미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앞서 지난 6월말에는 기아자동차에서 오랫동안 언론홍보를 맡아 왔던 엄성용 상무를 홍보담당 임원으로 영입했으며, 지난해말 사임한 유효식 지원본부장(전무)의 자리를 올 초 이병인 부사장에게 맡기는 등 핵심보직에 대한 임원들의 이동이 이뤄졌다. 강동호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