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IPO 봇물’ 터진다

고유가로 늦췄던 계획 본격추진
연말~내년초 90개社에 달할듯

미국 주식시장에 올해 말과 내년 초에 걸쳐 기업공개(IPO)가 봇물 터지듯 쏟아질 전망이다.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지난 2ㆍ4분기와 3ㆍ4분기에 고유가ㆍ허리케인 충격으로 IPO를 미뤘던 기업들이 대거 공개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4일 CNN머니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를 신청한 기업들이 90개에 달한다. 이들 기업에는 맥도널드 자회사인 치포틀 멕시칸 그릴과 제약회사 릴라이언트, 태양열판 제조업체 선테크 파워 홀딩, 투자은행 토마스 바이셀 파트너스 등이 있다. 아직 SEC에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내년 초 IPO를 계획하고 있는 업체들도 상당수다. VOIP 서비스 제오업체인 보나지, 소프트웨어업체 넷수트 등이 IPO를 서두르고 있다. CNN머니는 “올해의 경우 이미 지난 해 IPO 기업 216개를 넘어섰지만 주식시장 호황을 틈타 IPO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이 여전히 많은 상황”이라며 “연말과 내년 초 IPO 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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