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가 맞춤재단용접(TWBㆍTailor Welded Blank)을 이용한 자동차 강판 양산에 본격 나섰다.TWB공법은 재질 및 두께가 다른 여러 장의 강판을 목적에 맞게 재단한 뒤 레이저로 용접하는 것으로 자동차 경량화의 핵심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전남 순천 냉연강판공장에서 TWB설비를 이용, 작년 말 자동차강판의 상업생산에 돌입한데 이어 최근 본격 양산체제를 갖췄다고 29일 밝혔다.
현대하이스코는 이에 따라 올 내수시장의 TWB제품 매출목표를 120만장(120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현대자동차와 함께 아반떼XDㆍ베르나ㆍ트라제ㆍ라비타ㆍ투스카니ㆍ산타페 등 7개 모델에 채택할 TWB제품도 개발중이다.
남궁 성 부사장은 "국내에서는 현대하이스코가 유일하게 TWB제품을 생산, 앞으로 수요 증가에 따른 큰 폭의 수익이 기대된다"면서 "오는 2004년에는 내수시장 기준 74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중국 자동차 및 항공기 제조사인 하얼빈 하피기차제조유한공사에 앞으로 3년간 7만8,000장 분량의 TWB제품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월부터 선적을 하고 있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