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광고등 이벤트 추진
'이번에는 이봉주 효과다'
박세리 선수의 영입으로 스포츠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본 삼성이 이봉주 선수의 보스톤 마라톤 우승으로 기업이미지를 한껏 높이게 됐다.
지난 시즌 배구ㆍ농구 우승에 이어 축구ㆍ야구에서도 가장 확실한 우승후보로 부상, '스포츠왕국'을 건설한 삼성이 이번에 이봉주의 쾌거로 '스포츠=삼성'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게 된 것.
특히 '삼성이 하면 정상에 오른다'는 인식을 심어주면서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이봉주의 우승이 홍보ㆍ광고에 미치는 효과가 미국에서만 1억5,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
미국의 유력방송인 ABC, NBC, CBS 등이 생방송으로 내보낸데다 세계 주요 신문, 인터넷 등 주요 매체들이 삼성로고를 단 이봉주의 사진을 게재했기 때문.
광고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광고모델로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줬던 이봉주가 우승한 것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었고, 삼성로고를 달고 뛰면서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높아졌다"며 "이번 우승은 박세리 효과에 버금간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봉주의 우승을 계기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이미지 광고에 나서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고진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