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기어 UK 진행자, 갈등 빚던 이웃 집 통째로 사들여

사진=데일리메일

자동차 버라이어티쇼 ‘탑기어 UK’의 진행자 리차드 해먼드(Richard Hammond)가 자신과 갈등을 빚어온 이웃의 집을 사들이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6일(현지시간) 해먼드가 자신이 키우는 동물들과 헬리콥터 소리에 항의하던 이웃의 집을 120만 파운드, 우리돈 약 20억 6,390만원에 사들여 분쟁을 끝냈다고 보도했다.

해먼드는 2008년 헤리퍼드셔(Herefordshire) 지방의 로스 온 와이(Ross-on-Wye) 근처에 클래식 카 수집용 차고가 딸린 침실 6개짜리 성을 200만 파운드(약 34억 3,986만원)에 구입해 이사했다.

그러나 이후 해먼드는 그가 키우는 조랑말과 헬리콥터 소리때문에 이웃에 살던 마크 오코너(Mark O‘Connor)씨로부터 항의를 받아왔다.

오코너씨는 이 문제와 관련, 언론에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7세기풍으로 지어진 이 집에는 역사적 특징들이 남아 있고 별채와 당구장, 차고 등이 딸려 있다.

해먼드는 또다른 탑기어 UK의 진행자 제레미 클락슨(Jeremy Clarkson)의 연봉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연료가 오른 2008년경 가족들과 함께 현재 거주하는 성으로 이사왔다.

12년간 탑기어 UK진행자로 활약해온 해몬드는 현재 한 회당 17만 5,000파운드(약 3억원) 정도의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몬드의 측근은 “불행히도 이웃간 분쟁이 있었지만 잘 해결돼 기쁘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