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진단 받은후 경기안성 하나원 입소
지난 8일 주중 캐나다대사관에 진입했던 10대 탈북자 2명이 24일 오전 6시10분 싱가포르를 거쳐 대한항공 642편을 이용,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북한 인민중학학교 출신으로 이름이 김명철(16)과 김철(17.이상 가명)인 이들은 비행기에서 내린뒤 손을 흔들며 "기쁩니다" "매우 좋습니다"라며 각각 소감을 밝혔으며 "한국의 월드컵축구 4강진출 장면을 보았다"고 말했다.
청바지와 면바지, 운동화, 티셔츠 차림에 아직 앳된 얼굴의 이들은 밝은 표정으로 웃음을 지으며 꿈에도 그리던 자유의 품에 안긴 사실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관례대로 보호시설로 옮겨져 휴식을 갖고 정밀 건강진단을 받은뒤 정부부처 합동신문을 받게 되며 문제가 없을 경우 탈북자 정착지원 시설인 경기 안성의 하나원에 입소하게 된다고 정부 당국자는 밝혔다.
(영종도=연합뉴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