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시황 침체 “실감”

◎올 수송량 27%증가에 운임 7%증가 그쳐국내 해운업계가 수송화물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운임수입 증가율은 90년대들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12일 한국선주협회(회장 박재익)에 따르면 8월말 현재 국적외항선사들은 2억7천만톤을 수송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수송량이 26.8% 증가했다. 특히 삼국간 수송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44.4%가 늘어나 처음으로 1억톤을 넘어섰다. 그러나 같은 기간중 벌어들인 운임수입은 59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7%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증가율은 94, 95년 연속 30% 운임증가율에 비해 크게 성장률이 둔화된 것으로 지난 93년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수 증가로 떨어진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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