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울산시에 따르면 행자부는「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개정을 통해 광주, 대전 등 인구 100만이상 200만미만인 광역시의 과(科)와 담당관수를 38개이내로 축소조정하면서 울산시는 36개로 조정했다.이같이 방침에 대해 울산시는 울산시의 현재 인구가 101만5,000여명으로 행자부가 정한 100만이상 200만미만 기준에 적합한데도 울산시만 타 광역시보다 2개적은 36개로 한정하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울산시는 현재 시가 운영중인 과가 35개이지만 인구유입이 계속해서 늘고 있고 인구당 공무원수도 광역시중 가장 적어 업무하중이 심한데도 오히려 과를 다른 광역시보다 줄이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울산시는 행자부에 관련규정 철폐를 공식 건의하고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행자부 방침을 거부키로 했다.
이에앞서 울산시는 지난 6월 행자부가 2차 구조조정 지침을 통해 정원 117명과 1국2과를 감축 또는 폐지하라고 통보하자 현실성과 합리성이 결여됐다며 수용을 거부, 1국2과는 유지하고 58명만 감축했었다.
시관계자는 『정부의 구조조정 방침에 기본적으로 동의하지만 지자체의 실정을 감안하지 않은 지침은 받아들이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기자K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