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행장 급여 20% 반납

외환은행은 리처드 웨커 행장은 급여의 20%, 임원과 본부장은 10%를 반납하는 내용의 ‘금융위기 극복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외환은행은 임원들의 급여 반납 금액과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나눔재단에 출연해 금융소외계층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직원의 자율적인 임금동결을 유도하고 올해 활동성 경비 등을 최소 100억원 줄이기로 했다. 한편 외환은행은 국내자산 6개를 매각하는 등 국내자산과 외화표시 자산의 매각도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외 점포 신설은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억제하고 홍콩IB 현지법인의 신설 시기도 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해 내년 6월까지 만기 도래하는 원화 대출금을 연장하고 연내 뱅커스 유전스(기한부 수출환 어음) 인수자금 3억달러를 공급하기로 했다. 주택담보대출은 5년 이내에서 거치기간을 연장하고 최장 30년까지 만기를 장기화해 원리금 상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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