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인도네시아에 20억弗 차관 지원

인도네시아 정부가 세계은행으로부터 20억달러의 긴급 차관을 지원 받는다고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경제가 악화되고 있는 인도네시아 정부를 돕기 위한 것이다. 세계은행은 최근 호주, 일본, 아시아개발은행 등과 함께 인도네시아 정부에 총 55억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세계은행은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시장의 유동성이 고갈되고, 금융시장에서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될 때 20억달러를 유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현 경제 상황은 수출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며 "이번 지원으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위기 극복의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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