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0일 화학과 정유업종에 대한 투자비중 확대를 주문하는 한편, 화학업종 최선호주로 LG화학∙호남석유를, 정유업종에서는 S-Oil∙GS를 제시했다.
박연주 연구원은 “중국의 내수확대 정책과 임금 상승으로 인한 수요급증으로 아시아 중심의 호황이 계속될 것”이라며 “반면 2011~2012년 예정된 신규증설은 작년과 올해의 절반에 불과해 최대 수출국인 한국 화학업체의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화학업종 최선호주로는 LG화학과 호남석유를 꼽았다.
LG화학은 중대형 전지와 유리기판 부문에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해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됐고, 호남석유는 2012년까지 연평균 1조2,000억원 규모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이 예상되는 데다 중장기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목표주가는 각각 기존보다 28.39%, 102.31% 높인 52만원과 35만원이다.
박 연구원은 이어 “정유업계 정제마진은 작년을 바닥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수요대비 공급 증가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 속에 특히 신흥국가 소비 비중이 높은 등∙경유 중심의 마진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유업종 최선호주는 S-Oil과 GS다. S-Oil은 내년 설비 확대로 올해보다 영업이익이 8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고, GS도 올해 4분기 고도화설비 신규 가동에 힘입어 정제 마진 개선에 따른 수혜가 기대됐다. 목표주가는 각각 기존보다 58.46%, 38.33% 높인 10만3,000원과 8만3,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