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의 주주는 397명 ?』한국전력이 주총을 앞두고 70만명의 주주 가운데 단 397명에게만 장영식(張榮植)사장 명의의 주주통신문을 발송,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한전은 주총 시즌에 돌입하면서 원활한 주주총회 개최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주주들 앞으로 사장의 인사말과 함께 98년 실적, 정부 보유 주식의 해외매각 추진사항, 주가 관련지표등을 담은 주주통신문을 발송했다.
문제는 한전 주주 전체에 대해 이 통신문을 발송한 것이 아니라 2,000주 이상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에게만 통신문을 보낸 것.
한전은 국민주이기 때문에 무려 70만명의 주주들이 있다. 2,000주 이상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397명.
한전 주식부 관계자는 『70만명의 주주중에는 6주, 10주 가진 주주들도 있다』며 『주주들 모두에게 통신문을 보내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해 일정한 기준을 정해 통신문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한전의 지난해 매출액은 14조819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1,018억원이다. 한전의 시가총액은 무려 18조원. 이번에 한전이 주주통신문을 보내기 위해 들인 비용은 우표값 170원, 봉투값 30원등 총 7만9,400원으로 지난해 한전 순이익의 0.000007206%.
한전의 張사장은 통신문 서두에 『그동안 우리 회사에 베풀어주신 각별한 관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라고 썼다.【정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