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티엄 가고 '코어2듀오' 시대 온다

인텔 내달 차세대 프로세서 발표회

‘펜티엄’ 프로세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대신 ‘코어2듀오’가 8월부터 그 뒤를 잇는다. 인텔은 27일 펜티엄을 잇는 차세대 프로세서인 ‘코어2듀오’의 제품 발표회를 갖고 8월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코어2듀오는 2개의 핵심연산장치(코어)를 하나의 칩 안에 넣은 듀얼코어를 기반으로 65나노 공정을 통해 생산된 제품이다. 코어2듀오 프로세서는 마지막 펜티엄 프로세서인 ‘펜티엄D’에 비해 성능이 40% 가량 향상된 동시에 전력 사용량은 40%나 줄였다. 이에 따라 홈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바이브’의 활용도도 더 높아져 고화질(HD) 동영상을 거실에서 감상하면서 방에서는 3차원 게임을 하거나 그래픽 작업을 하는 작업도 가능해지게 됐다 존 안톤 인텔 세일즈 마케팅 그룹 부사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코어2듀오는 펜티엄 이후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펜티엄은 5를 의미하는 라틴어 펜트(PENT)에서 따온 브랜드 이름으로 1993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13년간 PC 프로세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며 인텔의 최장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코어2듀오를 탑재한 데스크톱 PC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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