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트가 경쟁 할인점이나 업태와 차별화하기 위해 마련한 이 곳은 할인점안의 또 다른 할인코너로 부를 만 하다. 신선도나 포장 등에 약간의 흠집이 난 신선식품 및 가공식품 등 품질에 큰 이상이 없는 상품들을 한 자리에 모아 정상제품 가격보다 50∼70% 정도 싸게 판매하기 때문이다.백화점이나 다른 할인점 또는 슈퍼마켓 등도 각 매장별로 특정 시간대에 예고없이 실시하는 반짝세일 또는 한정판매 때 이같은 상품들을 내놓는다. 그러나 E마트 알뜰주부코너는 상설로 운영되기 때문에 정상매장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이같은 상품들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 점포 전체의 혼잡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만큼 주부들로부터 인기도 높다. E마트 경기 분당점의 경우 평일에 하루 4,000여명의 주부들이 규모라봐야 3~4평 정도에 불과한 알뜰주부코너를 이용하고 있으며 특히 과일 등 제철상품은 내놓기가 무섭게 동이난다.
신세계백화점의 박주성(朴周星) 부장은 『예를 들어 국을 끓일 때는 꼭 아주 신선한 야채가 필요한 것은 아니어서 주부들이 신선도나 포장에 상관없이 상품을 구입할 때가 많다』면서 『식품매장 출구쪽에 있는 알뜰주부코너는 식품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쇼핑을 마치고 나갈 때 꼭 들러서 필요한 물건이 있는지 확인할 정도로 인기 코너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구동본기자DBK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