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입 수학능력 시험일(11월16일)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사찰을 찾는 수험생 부모들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 서울 북한산 도선사를 찾은 학부모들이 6일 자녀들의 대입 합격을 기원하며 절을 올리고 있다./김주성기자 |
|
대입 수학능력시험(11월15일)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100일 동안의 마무리 학습계획과 실천여부가 수험생들의 성적을 좌우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학습방법을 찾아 남은 기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 등 입시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마무리 학습 및 지원전략을 살펴보자.
수능 대비는 지망 대학의 모집 단위에서 반영하는 영역에만 집중하면 된다. 수험생들은 지금부터 지망 대학을 3~5개 정도 선정, 해당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들은 ‘3+1’ 방식을, 나머지 대다수 대학들은 ‘2+1’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3+1 방식은 언어ㆍ수리ㆍ외국어에 사탐ㆍ과탐 가운데 1개를, 2+1은 언어ㆍ수리ㆍ외국어 가운데 2개에 사탐ㆍ과탐 중 1개를 적용한다. 그동안 치른 모의고사 성적을 영역별로 분석한 뒤 취약 부분을 철저하게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시험일까지는 다양한 종류의 문제 풀이를 통해 실력 향상을 기해야 하는 시기다. 문제 풀이도 그냥 정답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은 교과서를 통해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영역별로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 푸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잘 틀리는 문제를 별도의 오답 노트에 기록, 정리하는 게 효과적이다.
한편 수능 공부와 함께 지원 전략을 어떻게 정하느냐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대학들이 2학기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 정원의 약 43%를 선발하므로 수시 지원 여부에 따라 공부의 방향도 달라져야 한다.
전문가들은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학생부 성적보다 월등하게 좋을 경우에는 2학기 수시 지원을 아예 포기하고 수능에만 집중해 정시만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을 낮게 정하고 있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
반면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학생부 성적이 비해 현저히 낮을 경우에는 2학기 수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2학기 수시에 대비해 학생부 성적을 분석한 뒤 지원 가능 대학을 확인하고, 각종 서류 등을 미리 챙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