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최한영·이현순·정성은 부회장으로

임원 204명 인사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이 현대차 최한영ㆍ이현순 사장과 기아차 정성은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204명 규모의 2009년 정기 임원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양웅철 현대차 부사장과 신종운 기아차 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현대ㆍ기아차는 26일 현대차 71명, 기아차 28명,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 105명 등 204명 규모의 임원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직급별로는 부회장 3명, 사장 2명, 부사장 5명, 전무 23명, 이사 56명, 이사대우 65명이 이번 인사로 승진했다. 경제위기를 감안해 승진폭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지난해 부회장 승진은 7명, 사장 승진은 4명이었다. 전체 규모도 지난해 264명에서 올해 204명으로 60명이나 줄었다. 최근 수개월 사이 여러 차례 임원 인사가 진행된데다 최근 글로벌 경영위기와 관련해 회사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승진 대상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조직과 인력구조를 정예화하고 R&D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세계 자동차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선두주자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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