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의 소형화 추세에 따라 백화점 상품권 크기도 점점 작아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추석을 앞두고 5만원권 지폐 크기의 상품권을 새로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상품권은 가로 154mm, 세로 68mm로 5,000원권에서부터 50만원권까지 모든 권종이 지난 6월 본격 유통된 5만원 신권의 크기와 동일하다. 이에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5,000원과 1만원 상품권을 1만원 신권 지폐(148mm×68mm)와 같은 규격으로 변경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품권의 소형화 추세는 새로 나온 지폐의 크기가 줄어들면서 지갑 크기 역시 작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00원부터 5만원까지 모든 지폐의 세로 크기가 68mm로 맞춰지면서 지갑의 세로 길이도 기존보다 1cm 가량 줄었다. 실제로 MCM, 루이까또즈 등의 잡화 브랜드에서 판매되는 반(중)지갑 신상품은 70~80mm 안팎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