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미래위한 투자”발언에 4대강株 급등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TV와 라디오로 생방송된 제42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4대강 사업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폭넓은 여론수렴을 거쳐 4대강 사업추진에 대한 애정을 강조함하는 등 4대강 추진에 대한 동력이 되살아 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 토목ㆍ건설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4대강株의 대표격인 이화공영은 이날 오전 9시43분 현재 가격제한폭까지 폭등, 4,830원에 거래중이다. 울트라건설, 삼목정공, 특수건설, 동신건설 등 토목관련주들도 10% 이상 급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라디오 연설에서 "4대강 사업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지만 먼 훗날이 아니라 바로 몇년 뒤면 그 성과를 볼 수 있는 사업"이라고 말한 뒤 경부고속도로 등 과거 국책사업때도 많은 반대가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바로 그 사업들이 대한민국 발전의 견인차가 됐다. 4대강 사업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4대강 사업추진에 대한 의지를 애둘러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 대통령은 “정부의 소통과 설득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며 "4대강 수계에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의견도 다시 한번 수렴하겠다"고 말해 4대강 사업이 속전속결로 진행되지는 않을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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