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제2개성공단 6개 조성하면 44조 수요 발생

건산연 보고서, 국내 경제에 신성장동력 작용 전망

북한에 개성공단 규모의 산업단지 6개를 조성할 경우 약 44조원 규모의 건설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일 발간한 ‘남북한 건설분야 협력사례 분석과 북한 내 산업단지 개발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1단계 개발에 그친 개성공단이 2ㆍ3단계까지 개발되고 나진-선봉, 신의주, 해주, 남포, 원산 등 6개 산업단지 개발이 본격화 될 경우 단지 내 기반시설 공사비 4조7,000억원, 공장건설비 39조2,000억원 등의 신규 건설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건설 수요는 산업단지 연결도로, 철도, 항만, 발전소, 배후도시 등이 제외된 수치로 이를 포함할 경우 산업단지 건설에 따른 북한 시장의 잠재적 수요는 매우 클 것으로 예측됐다. 박용성 건산연 연구위원은 “북한 산업단지 사업이 추진될 경우 국내의 한정된 건설수요를 확장하고 경제 전반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개방 후 북한에 대한 건설업체들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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