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 삼성 "호주쯤이야" 亞시리즈 1차전 10대2 완파

아시아 시리즈 1차전 10대2로 완승…26일 일본 소프트뱅크와 ‘빅뱅’

2011 프로야구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가 호주 세미프로 우승팀 퍼스 히트를 한 수 가르쳤다. 삼성은 25일 대만 타이중의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벌어진 아시아 시리즈 1차전에서 퍼스를 10대2로 완파했다. 4대2로 앞선 8회초 수비에서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은 삼성은 3루수 박석민이 호수비를 펼쳐 3루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더블 플레이를 이끌어내면서 한숨을 돌렸다. 벼랑에서 탈출한 삼성은 8회말 2사 만루에서 김상수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달아난 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신명철이 좌월 만루홈런을 뿜으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오승환은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공 1개로 경기를 끝냈다. 첫 단추를 잘 끼운 삼성은 26일 오후1시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미리 보는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ㆍ일본ㆍ대만ㆍ호주 대표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4팀이 풀 리그를 펼친 뒤 29일 오후8시 상위 1ㆍ2위 팀이 결승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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